노인국 면담 결실은 ‘주 5일 무료 점심’
한인타운 시니어·커뮤니티 센터(이사장 신영신·이하 시니어센터)가 내년부터 시니어 및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주중 매일 무료 점식 도시락을 제공한다. 시니어센터는 2024년 1월 16일(화)부터 월~금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매일 200인분의 점심 도시락을 선착순으로 회관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. LA시 노인국에서 지원하는 이 무료 도시락을 받기 위해서는 시니어센터에서 별도의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, 신청서를 작성하면 바코드가 있는 태그를 받는다. 주민들은 매번 이 바코드 태그를 찍고 도시락을 가져갈 수 있다. 하지만 한정 수량인 관계로 바코드 태그가 있어도 하루 선착순 200명까지 도시락을 받을 수 있다. 시니어센터는 지난 21일 LA시 노인국으로 처음으로 도시락 200개를 보급받았다. 또한 28일(오늘)과 내년 1월 4일, 11일 등 매주 목요일마다 도시락 200개가 도착할 예정이며 1월 16일(화)부터 본격적으로 주중 매일 도시락이 보급된다고 시니어센터는 전했다. 도시락은 닭고기와 돼지고기, 소고기, 터키 등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. 도시락과 함께 우유와 과자, 과일도 포함됐다. 시니어센터는 이를 통해 한인타운 내 독거노인들과 저소득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. 또한 제공되는 점심 도시락을 현장에서 먹을 수 있도록 시니어센터 제2의 캠퍼스인 다울정에 테이블과 의자도 세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. 지난 21일 도시락을 받아간 최영희(67)씨는 “무료 도시락이었지만 맛있었다. 끼니 챙기기 힘든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. 시니어센터에 고맙다”고 전했다. 무료 점심 도시락 제공은 지난 8월 신영신 이사장이 시니어센터를 방문한 LA시 노인국장과의 회담〈본지 8월3일자 A-3면〉에서 얻은 성과다. 당시 신 이사장은 “회관에 부엌이 있지만, 사정상 취사가 어렵다”며 시니어들에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해달라고 요청했다. 이를 들은 파체코-오로즈코 LA시 노인국장이 시니어센터를 LA시 무료 음식 지원 장소(meal site)로 지정하는 것을 제안했고 5개월 만에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. 신 이사장은 “LA시노인국이 새해부터 매일 시니어센터에 점심 200인분을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”이라며 “정부 지원이 공식 라인으로 한인타운에 시작되는 것이니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 장수아 기자 [email protected]시니어센터 도시락 이하 시니어센터 시니어센터 제2 la시 노인국장과